9월 4일 폭스 주최 토론 제안
해리스 "동의한대로 9월 10일 만나자"
트럼프 "9월 4일 아니면 전혀 만나지 않아"
각각 해당일 인터뷰, 타운홀 미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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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초 9월 10일(현지시간) ABC방송 주최 TV 토론이 소멸됐다며 대신 9월 4일 폭스뉴스 주최 토론을 제안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이 당초 일정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4일 폭스뉴스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해리스 부통령은 9월 10일 ABC와 인터뷰나 타운홀 미팅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ABC 토론 무산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했고, ABC가 자신과 소송 중이기 때문에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4일 폭스뉴스 토론 규칙과 관련, 6월 27일 CNN방송 주최 바이든 대통령과의 1차 토론과 유사하지만, 무청중이 아니라 토론장에 청중이 가득한 상황에서 토론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폭스뉴스의 새로운 토론 형식에 동의하지 않으면 토론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9월 4일 그녀를 볼 것인데, 아니면 그녀를 전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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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의 마이클 타일러 대변인도 캠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동의한 TV 토론을 한 후에 추가 토론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겁을 먹고 자신이 이미 동의한 토론에서 발을 빼려 하고, 곧바로 자신을 구해 달라며 폭스뉴스에 달려가고 있다"며 "미스터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소에서나'가 너무 겁먹지 않는 한 10일 모습을 보이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타일러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혼자서라도 해당 날짜에 토론 무대에 나가 황금시간대에 전국 시청자에게 말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10일 ABC와 인터뷰 또는 타운홀 미팅을 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