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사퇴전보다 지지율 6%↑
민주당 지지자 해리스 지지율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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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사퇴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전국단위 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47%로 해리스(45%)와 2%포인트 차이를 보여 오차범위(±2%)내에 있었다. 이는 바이든 사퇴 전 조사 때 6%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에서 개선된 것이라고 모닝컨설트는 밝혔다.
또 바이든 사퇴이후 민주당 지지자 65%가 해리스를 지지해 트럼프와 바이든 간 첫 TV토론 이후 지난달 말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2배로 늘었다. 유권자 63%는 바이든이 대통령 임기를 마쳐야 한다고 했고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30%였다.
앞서 6월 말 실시한 CNN의 전국단위 유권자 조사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은 47%로 해리스(45%)를 2%포인트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에 속해 우위를 판별할 수 없었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6%포인트 뒤졌다.
해리스는 여성 유권자들, 특히 유색인종, 교외 지역 여성 유권자들과 무당파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또 해리스는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교외거주 여성 55%가 해리스를 지지해 트럼프(39%)를 압도했다. 남성들은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이거나 해리스이거나 상관없이 10%포인트 차로 트럼프를 더 지지했다.
무당파 유권자 지지율에선 해리스 43%, 트럼프 40%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대결 했을 때는 트럼프가 10%포인트나 앞섰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유동층에서는 해리스 지지율이 47%로 트럼프(34%)를 압도했다.
유색인종의 경우 해리스 지지율이 58%로 트럼프(29%)를 월등히 앞섰다. 또 여성 유색인종 유권자 63%가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35세 이하 유권자의 42%가 해리스를, 41%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대결 했을 경우엔 트럼프 지지율이 47%로 뛰었고 바이든은 41%에 그쳤다.
하지만 CNN 여론조사는 바이든이 사퇴하기 이전에 실시돼 해리스의 경우 실제 지지율이 아닌 예상 지지율이었다. 따라서 바이든 사퇴 이후엔 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의 해리스에 대한 견해가 바뀔 여지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등록된 유권자 중 32%는 해리스에 대해 호의적이었지만, 53%는 비호의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약 15%는 해리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해리스에 대해 확고한 의견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해리스 지지율이 57%로 트럼프(22%)를 압도했다. 따라서 해리스 부통령에겐 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