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대결서 해리스 우위 오차범위 '밖' 4%p
트럼프 캠프, 8% 지지율 케네디 후보와 협상 재개 가능성
대의원 99%·상하원 원내대표,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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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 등 1241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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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대결서 해리스 우위 오차범위 '밖'...트럼프 캠프, 8% 지지율 케네디 후보와 협상 재개 가능성
앞서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동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을 각각 기록했다. 로이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 사건이 일어난 13일 전화 통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만난 케네디 후보와 후보직 사퇴 및 지지 선언,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2기 고위직 보장 등을 놓고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약 56%는 해리스 부통령(59)에 대해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78)에 대해서는 49%만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고령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81)의 경우 22%만 정신적으로 업무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가 80대의 바이든 대통령보다 20살 이상 어린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80세를 목전에 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 논란에 시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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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의 여론조사 전문가 토니 파브리지오는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앞으로 며칠 동안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동안 지속될 것이지만, 이는 언론의 광범위한 보도로 인한 일시적인 인기 상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 4일째 마지막 날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21일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하루 만인 22일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이 확실시된다.
◇ AP "대의원 3095명, 해리스 지지 표명, 과반(1976명) 달성...미결정 45명...지지율 98.6%"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 지지 선언...민주당, 8월 7일까지 화상 투표로 대선후보 결정
AP통신이 거의 4000명에 이르는 민주당 대의원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기준 3095명의 지지를 받았다. 후보 지명에 필요한 최소 과반은 1976명이고,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조사가 진행될수록 줄어들어 45명에 불과해 지지율 98.6%를 기록했다.
아울러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이상 뉴욕주) 등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이전인 오하이오주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월 7일까지 대의원에 대한 화상 출결(roll call) 투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NC는 24일 회의를 열어 화상 출결 투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