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론' 주도 NYT "바이든, 사퇴 않을 경우 다른 선택 없어"
바이든 '사퇴' 요구 민주당 하원의원 213명 중 20명
상원의원 47명 중 1명, 주지사 23명 중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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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전국위원회(DNC) 규칙위원회는 17일 전대 규칙위원 186명에게 보내 서한에서 8월 1일 이전에는 화상 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하이오주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월 7일 이전에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 민주당, 8월 7일까지 바이든 대통령 대선후보 공식 선출
'사퇴론' 주도 NYT "바이든, 사퇴 않을 경우 제외 메커니즘 없고, 대의원, 바이든 투표 외 다른 선택 없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에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그를 제외할 수 있는 메커니즘은 없고, 전대 대의원 4600여명 중 대다수는 투표 시기와 관계없이 1차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 분명하다는 의미인 셈이다.
NYT는 DNC가 민주당 유권자와 고위 관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해 오는 11월 5일 대선 및 총선을 치르는 것에 계속 불만을 표명함에 따라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화상 투표를 1주일 연기했다고 전했다.
DNC 규칙위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화상 투표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와 일정을 심의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오하이오주 의회는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을 8월 7일에서 8월 19~22일 실시되는 민주당 전대 이후인 9월 1일로 연장했지만, 이 법은 9월 1일까지 발효되지 않아 법적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8월 7일까지 민주당 후보 지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게 DNC의 입장이다. 워싱턴·몬태나·오클라호마·캘리포니아주도 민주당 전대 주간에 투표 마감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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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요구 민주당 하원의원 213명 중 20명, 상원의원 47명 중 1명, 주지사 23명 중 0명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흑인 연예 전문 케이블방송인 B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사를 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나에게 어떤 질병이 나타났고, 의사가 나에게 와서 '당신이 이 문제, 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의사 중 누구도 자신에게 심각한 질병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다"며 "백악관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가 2월 신체검사를 마친 후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건장한 81세 남성으로 대통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 언급이 지난 5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오직 전능하신 주님께서 내려오셔서 그렇게(사퇴) 말씀하신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주님이 내려오시지 않았다"고 한 것처럼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BET 인터뷰에서 '고령'논란과 관련, "솔직히 말해 나이가 약간의 지혜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이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국가를 위해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11월 5일 총선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애덤 시프 하원의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전체 213명 중 20명으로 늘어났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상원의원 47명 가운데 '사퇴' 요구 의원은 1명에 불과하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 23명 중에서도 아무도 후보 교체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