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출시 내년 3분기 국내 출시
마그마,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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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은 전날 잉글랜드 치체스터 굿우드하우스에서 열린 영국 최대 자동차 페스티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제네시스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송민규 본부장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여부에 대에 "제네시스가 전동화로 가는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내놓기 전 충분한 테스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적당한 시점에, 가장 빠른 시점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제네시스 차종에 탑재될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제네시스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한 선행 절차로 풀이된다.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차는 G80 모델이 꼽히고 있다.
그동안 제네시스 대내외에서 하이브리드 도입을 요구하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었다. 올해 2월 피터 란자베키아 미국 제네시스 딜러자문위원회 회장은 "아직 완전 전기차를 구매할 준비가 되지 않은 고객이 많다"며 "제네시스가 이런 고객을 위해 하이브리드라는 선택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주행하기 까다로운 코너와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1.86㎞ 길이의 '힐클라임' 코스를 달린 GV60 마그마 콘셉트의 양산 모델을 내년 3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다. 이어 4분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벤츠 AMG·BMW M 등과 같은 고성능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마그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차량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제네시스 마그마가 현대차의 N처럼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화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 본부장은 이에 대해 "고성능 모델은 별도의 스페셜 브랜드가 아니라 제네시스 안에서 가장 묵직하고 날렵한 성능을 발휘하는 하나의 트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기 보다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먼저 인정받을 방침이다. 송 본부장은 "묵직하고 날렵한 감성을 한차원 높이는 게 목표"라며 "정가 정책을 유지하며 제네시스만의 색채와 지향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