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3위
싼타크루즈·K3·카니발·G80 차급별 평가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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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38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 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출시한 신차에 혁신적인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주행보조 ·안전 기능 등에서 고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162점을 기록하며 램(149점)·쉐보레(160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와 전체 브랜드 기준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일반·전체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중 3위에 등극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 K3(현지명 포르테)가 2019년 이후 6년 연속 '준중형 세단' 1위 △카니발이 2년 연속 '미니밴' 1위 △제네시스 G80가 4년 연속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에서 1위에 올랐다.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신차품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최상의 품질·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혁신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품질 개선에 힘쓰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성을 높이는 등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22년 세계 3위의 완성차 그룹으로 처음 도약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합산 약 730만4000대를 판매해 도요타그룹(약 1123만3000대)·폭스바겐그룹(약 924만대)에 이어 글로벌 빅3의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4위를 기록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약 639만9000대)와는 격차를 크게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