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
내년엔 충북소방병원 제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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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성장 중인 청정 '제주'의 소방관들에게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선물했다. 제주는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소전기버스 운행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7일 정 회장은 제주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직접 기증했다. 정 회장은 소방관 회복지원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제안했을 뿐 아니라 나서서 지원을 약속할 만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울산에 이어 제주에서 열린 이번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을 찾은 것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청정 지역인 제주도에 맞게 수소전기차(FCEV) 기반의 회복지원 버스를 전달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버스는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무공해 버스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탁월해 친환경 차량으로 호평받고 있다.
정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며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와 강우·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장시간 현장 대기가 필요한 특성을 고려하고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회의실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배치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제주에 기증한 수소버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강원·경북·울산 등 전국에 총 8대의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전달했으며 추가로 2대를 기부할 예정이다. 내년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도 차량·재활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