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비 0.2%p 상향...미 전망, 0.9%p 상향 2.5%
"세계경제 성장 전망 상향 원인 80%, 미 경제"
저소득국 4곳 중 3곳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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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추정치와 동일하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고조를 지난 2021년 강하게 반등한 이래 2022년 3.0%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률은 팬데믹 이전인 2010~2019년 평균보다 0.5%포인트 낮다고 미국 abc뉴스가 평가했다.
올해 선진국 경제는 1월보다 0.3%포인트 높은 1.5% 성장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미국은 탄탄한 소비 덕분에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2.5%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1.6%보다 무려 0.9%포인트 높였다.
아이한 코세 세계은행 차석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대비 0.2%포인트 상향한 원인의 약 80%가 미국 경제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는 긴축 정책의 누적 효과와 정부 지출 축소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유로 지역 경제는 투자와 수출, 소비 둔화로 1월과 동일하게 올해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면서 1.4%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 경제 성장률은 소비와 수출 등 경제활동 둔화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성장률이 지난해 4.2%에서 올해 4.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1월 전망치보단 0.1%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저소득국 4곳 중 3곳은 지난 1월보다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생활 수준 개선이 제한적이며 극심한 빈곤과 식량 불안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1억27000만명이 식량 위기 또는 그보다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붕괴와 소비자 신뢰도 약화로 올해 4.8%를 기록하며 지난해(5.1%)보다 하향 전망했다. 다만 수출 등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강하다며 1월 전망치 4.5%보다는 0.3%포인트 상향 전망했다.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1월 대비 0.2%포인트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