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 미국·중남미 등 주요국의 관세 장벽 강화, 엔저 등 철강 수출입 리스크 관련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근 우리 철강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대(對)세계 중국 철강 수출이 약 40% 증가하며 세계 철강무역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달 14일 미국이 무역확장법 301조에 따른 중국산 철강 관세를 약 3배 인상키로 발표하는 등 주요국이 철강 무역장벽을 높여가는 추세이다. 또한 '슈퍼엔저'가 우리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날 수렴한 철강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국산 철강으로 촉발된 세계적 공급 과잉과 주요국들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 속에서 우리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렬 실장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부진, 주요국의 철강 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