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BMW 제치고 타이틀 거머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도 인정
현대차 "운전 즐거움 유지할 것"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7월 13일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취임 후 처음으로 신차 발표 현장을 찾아갈 정도로 각별한 모델이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선정됐다. 카 매거진은 아이오닉 5 N·타이칸 터보 GT·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총 7개 모델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주변 도로 등에서 엄격히 평가했다.
또한 아이오닉 5 N은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로 등극했다. 아이오닉 5 N의 탑기어 수상은 지난해 11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27일 미국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BMW의 M2·XM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했다. 전기차·내연기관차 모델을 통틀어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같은 달 13일에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부분 우수한 디자인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 닷 어워드·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데 아이오닉 5 N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어울리는 고성능 특화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내연기관 N 고성능 차량의 기술력을 아이오닉 5 N에 반영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감성을 제공하고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이번 수상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올해 1분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4117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출시돼 BYD·테슬라 등과의 차별화를 노린다. '수입차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도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