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군사위 "국방예산, 63년간 초당적 통과...당·지역·생각 차이 초월, 타협·협력"
주한미군전우회, 미 전미장교협회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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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덕슨(Dirksen) 연방상원 빌딩에서 진행된 전미장교협회(MOAA) '수상단체·수상자 리셉션'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시도할 경우에 대한 의회의 역할'을 묻는 말에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와 관련한 어떠한 말도 미국 행정부나 의회 내에서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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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위원장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재차 질문하자 "그런 의미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드 위원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주상원의원 3선·연방하원의원 3선을 거쳐 1996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초당적인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 처리를 주도하고 있다. 국방수권법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필요한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고, 이는 2024회계연도에도 포함됐다.
다만 한국·일본 등 동맹과의 적절한 협의나 국가 안보상 이익에 부합하다는 것 등이 증명될 경우 감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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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미장교협회 행사에 참석한 상·하원 군사위원장과 간사는 축사에서 국방수권법의 초당적인 통과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리드 위원장은 의회가 약 63년 동안 국방수권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우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로저 워커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미시시피)는 국방수권법은 언제나 초당적이고 상·하원을 초월한다며 "우리는 입헌자(founder)들이 구상했던 방식으로 상·하원 군사위를 운영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당·지역·생각의 차이에 상관 없이 하원과 상원이 타협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하는 것을 의도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에 상관없이 상·하원 군사위가 국방수권법을 63년 동안 만장일치나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결로 통과시킨 것은 제복을 입고,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군인들은 지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의회의 사명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담 스미스 하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는 "세명의 동료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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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장교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주한미군전우회(KDVA·회장 커티스 스카패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협회는 "현역·방위군·예비역·전직 장교와 그 가족 및 유족 36만 회원의 이름으로 국방과 군인 사회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스카패로티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주한미군전우회가 180만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330만 예비역 주한미군, 그리고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결성됐다며 주한미군전우회를 후원하는 한미동맹재단(회장·임호영 예비역 대장)의 모금에 한국인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미군의 기여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도 역임한 스카패로티 회장은 세계 10대 경제국인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