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 25만대 판매…내년 첫 중형 PB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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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320만대를 시작으로 2027년 400만대·2030년 430만대 달성을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76만1000대(판매 비중 24%)에서 2030년 248만2000대(비중 58%)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제시 목표(55%) 대비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친환경차 중심 판매구조로의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주요 시장은 EV(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상품 경쟁력 강화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고 PBV를 활용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신흥 시장은 고객 체험 고도화로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생산지 다변화를 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전기차 판매 160만대…대중화 모델 투입·충전 인프라 확대
전기차 판매는 올해 30만7000대를 시작으로 2027년 114만7000대·2030년 16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EV 대중화 모델을 투입해 전기차 구매 허들을 낮추고 내년 PV5·2027년 PV7 등 PB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2027년까지 총 15개 차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배터리 성능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기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주행거리 개선 등 기술 고도화를에 지속한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대중화 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옵션의 배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확대 전략도 적극 펼친다. 국내에서는 현재 482기가 설치된 E-Pit를 2030년까지 5400기 이상 구축한다. 북미에서는 2030년까지 아이오나(IONNA)를 통해 3만기, 유럽은 아이오니티(IONITY)와의 제휴로 1만7000기 이상을 구축한다.
기아는 중장기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상품 전략으로 커넥티비티 서비스·자율주행 기술·퍼포먼스(성능)·디자인을 꼽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선다. OTA(무선)·FoD(구독형 서비스)·인카페이먼트 기술 등 커넥티비티에 기반한 서비스를 주요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향후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연비 주행·OTA 고도화 등 자율주행 관련 안전성을 지속 향상시킬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차량 고도화를 통한 커넥티비티 기반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를 정립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관련된 기술에 대한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 기아는 고속도로 드라이빙 어시스트(HDA)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6년경에는 정밀센서·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도심 내 자율주행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1월 EV9 GT 출시 등 전용 전기차 고성능 트림도 지속 출시 예정이다. 또한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OTA를 통해 차량을 최신의 상태로 유지하는 등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PBV 25만대 판매…내년 첫 중형 PBV 출시
기아는 올해 CES에서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하고 사람·사물·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PB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PBV인 PV7도 2027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30년 연간 PV5 15만대, PV7 10만대, 총 2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