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 "미영프 연합군 합정·항공기, 후티 드론 28대 격추"
프 "드론 4대 격추"...영 "2대 격추"
후티, 가자전쟁 이후 하마스와 연대 표시로 홍해 상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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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가 홍해 및 아덴만에서 싱가포르 선적 미국 벌크선 '프로펠 포춘호'와 미군 구축함을 공격한 후 미·영·프 연합군이 9일(현지시간) 수십 대의 드론(무인기)을 격추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TV 성명에서 "벌크선과 다수의 미군 구축함을 겨냥해 드론(무인기) 37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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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에서 미국이나 연합국 함정이 입은 피해는 없으며 상선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도 없다"며 이 드론은 이 지역의 상선·미국 해군 및 연합군 함정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전날에도 아덴만에서 싱가포르 선적 미국 벌크선 '프로펠 포춘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폭발이 있었으나 부상이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프랑스군은 프랑스 함정과 전투기가 이 지역에서 선박 보호 임무를 하는 해군 함정들을 향해 접근한 전투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이러한 방어 조치가 지난 6일 피습돼 예인 중인 바베이도스 국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와 이 지역을 항행 중인 다른 상선을 보호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트루 컨피던스호'는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숨지며 지난해 11월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후티의 공격 이후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6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하마스와의 연대 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도 자국 군함 리치몬드호가 미사일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6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하마스와의 연대 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