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5개주 전체 승리...트럼프, 14개주 승리
헤일리, 버몬트 승리...트럼프, 12일 대의원 과반 가능성
경합 6개주 표심 주목...여론조사, 트럼프 5개주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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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된 경선 결과,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 기준 93%를 득표한 메인주 등 전 지역에서 완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개주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같은 시간 기준 14개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압승을 거뒀다.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50%의 득표율로 46%에 머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헤일리가 버몬트주에서 승리해 트럼프의 석권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버몬트주 대의원은 이날 배정되는 총 854명 중 17명에 불과해 이날 결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확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시간 기준 대의원 722명을 추가해 995명을 확보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46명을 추가해 89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결과에 상관 없이 경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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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향후 관심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조지아(16명)·미시간(15명)·애리조나(11명)·위스콘신(10명)·네바다(6명)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의 표심에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이 6개주 모두에서 승리,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232명에 머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붙은 2016년 대선에서 이 6개 중 네바다주를 제외한 5개주에서 승리, 선거인단 304명으로 227명의 클린턴 후보를 꺾었다.
미국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6개 경합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6.5)·미시간(+3.6)·애리조나(+5.5)·위스콘신(+1.0)·네바다(+7.7)주에서 앞서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앞선 주는 펜실베이니아(+0.8)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