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52.7% 증가
EV9,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 돌파
|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시장 판매량은 12만4005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6만4946대로 6% 늘어난 반면 기아는 5만9059대로 3.0% 줄었다.
기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역대 2월 중 최다판매(6만859대) 기록한 전년 기저 효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역대 2월 판매 중 두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이며 동월 기준 5만대 판매를 넘은 것은 2020년·2023년·2024년 세번 뿐이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선전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9.4%↑)와 친환경모델(11.3%↑) 판매 호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RV(레저용 차량) 모델 중심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기아 RV 모델 판매량은 전년 대비 8.2%한 증가한 9만4992대이며 RV 모델 비중은 76.6%였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7832대(16.2%↑)·싼타페 9239대(15.6%↑)·코나 7024대(15.5%↑)·투싼 1만5999대(14%↑)였다. 기아는 셀토스 4766대(27.3%↑)·카니발 3074대(25%↑)·스포티지 1만2081대(19.4%↑)·쏘렌토 7425대(5.9%↑)였다.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101대로 11.3% 늘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16.2%로 전년 대비 1.4%p 상승했으며 전기차 중심의 판매가 늘고 있다.
작년 초 판매되지 않았던 아이오닉 6(902대)·GV70 전동화모델 146대·EV9(1318대)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순증 효과와 신형 코나 일렉트릭 투입 효과(627대)가 작용했다. 특히 기아 EV9은 지난해 12월 판매 본격화 이후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투싼 HEV 3677대(41.3%↑)·스포티지 HEV 2654대(23.2%↑) 등 대표 SUV 모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