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하이브리드 전년 대비 6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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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30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했다. 브랜드별 1위를 차치한 BMW도 4330대로 같은 기간 28.9% 줄었다. 지난달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한 벤츠의 판매량은 2931대였다.
하지만 렉서스(3위)·토요타(5위)의 판매량은 각각 73.3%, 196.6% 증가했다. 최근 하이브리드 열풍이 지속되면서 이들을 주력 모델로 내세우는 렉서스·토요타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70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리는 이들 브랜드는 탄탄한 기술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렉서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기세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는 '원조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완전변경 모델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 다른 일본 브랜드인 혼다도 전년보다 156.5% 더 많이 팔았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5.6%였던 일본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15%로 급등했다. 반면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브랜드의 마켓쉐어는 76.2%에서 62.4%로 감소했다.
한편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벤츠 E300 4MATIC·렉서스 ES300h 순이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벤츠·렉서스·볼보·토요타·포르쉐·MINI·랜드로버·링컨·포드·지프·아우디·혼다 등의 순이었다. 이번달부터 수입차 통계에 잡힌 테슬라는 1대에 그쳤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지연과 일부 브랜드 재고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