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말 배당금 주당 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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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조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1조6692억원, 2조26억원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08만9862대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 등 SUV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만8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1304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증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성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3297대로 집계됐다. 이 중 전기차는 5만7975대, 하이브리드는 10만313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으로는 전기차 26만8785대, 하이브리드 37만394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37.2% 늘어난 69만538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결과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따른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