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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9조8084억원, 11조6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5.3%, 60.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2.3% 증가한 8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3282억원(전년 동기 대비 5.0%↑), 2조4658억원(6.0%↓)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하락했으며, 완성차는 73만 3155대를 판매했다.
국내 완성차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고금리 지속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일어난 가운데 일부 승용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가 간 분쟁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프리카·중동 지역 및 러시아 시장의 판매 감소와 인도, 아태지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상품성 강화와 고수익 차량 판매 확대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 및 목표와 관련해 기아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판매는 전년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오른 11.9%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