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자금 AFP, 헤일리 광고·유세에 75억 지출
헤일리, 5일간 8개 아이오와 대도시 유세
1월 15일 코커스까지 시간 촉박, 역전 발판 마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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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움직임은 헤일리 후보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29%를 획득해 트럼프(33%)에 4%포인트, 오차 범위 내에서는 추격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중도 성향 보수층의 지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헤일리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보도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미국 재계에서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꼽히는 억만장자 형제 찰스·데이비드 코크가 이끄는 슈퍼팩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은 약 150명의 자원봉사자와 시간제 스태프를 투입해 다음달 15일 코커스(당원대회) 전까지 아이오와주 10만 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최근 재정 보고에 따르면 AFP는 7월 기준 7400만달러(965억원)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11월 28일 헤일리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전미에서 광고 및 유세 활동에 570만달러(75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슈퍼팩은 후보 캠프 및 조직과 협력할 수는 없지만 광고·메시지·유권자 참여 등을 통해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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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도 헤일리 후보가 더 많은 스태프와 함께 지난주 5일간 아이오와주 유권자 대다수가 거주하는 6~8개 대도시 지역을 순방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오와주에서의 헤일리 캠프와 AFP의 막판 총력전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50%를 상회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세이고, 드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주 99개 카운티를 모두 방문했고, 슈퍼팩 '네버 백 다운(Never Back Down)'이 거의 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드샌티스 주지사의 지상 유세단을 지난 수개월 동안 80만1000호에 대한 방문 유세를 마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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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대학이 아이오와주 공화당원 402명을 대상으로 15~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확보했고, 이어 헤일리 후보(17%)·드샌티스 주지사(15%) 순이었다.
다만 아이오와주에서 헤일리 후보의 지지율이 8월 6%에서 10월 16%(미모인·NBC·미디어컴)로, 9월 7%에서 12월 17%(에머슨)로 각각 급등한 것은 호재다.
아이오와주 공화당 전략가로 경선에서 특정 후보 진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지미 센터스는 AFP의 지지와 현장 유세가 헤일리 후보에게 '잃어버린 고리'가 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같은 달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와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 등으로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