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저탄소 추진
COP28서 발족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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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COP28 계기로 열리는 'SCC-EC(반도체 기후컨소시엄 에너지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해 IT 리더들과 탄소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이 열린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호송 삼성전자 환경팀장 상무는 현장 패널 토론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IT리더들과 함께 향후 아태 지역의 탄소중립을 향한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EC의 일원으로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SCC-EC는 기존 반도체 컨소시엄으로서는 저탄소 에너지 추진을 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설립됐다. 향후 2년간 아태 지역 5개국의 에너지 탈탄소화를 위한 종합 로드맵과 정책 옵션을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편다.
삼성은 이번 SCC-EC(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에너지 협의체)의 발족식에서 후원업체 자격으로 참가했다. 구글·TSMC·AMD·ASML 등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과 현재 반도체 산업의 탄소 중립 전략 이행과 성과를 공유하고, 저탄소 에너지 확대 로드맵 수립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IT기업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쓰는 회사다. 값비싼 재생에너지만으로 사업장을 돌리는 데에는 천문학적 비용 부담이 예상되고, 물리적·제도적으로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각 계에서 나온 바 있다. 삼성이 지난 10월 출범한 'CF연합'의 회원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원전과 수소에너지원까지 아우르는 무탄소에너지원, 소위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게 된 배경이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번 COP28 참석을 계기로, 무탄소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을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한 원탁회의'에서도 기업 관계자로 참석해 무탄소에너지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있어 필수 대안이 될 것으로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