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화웨이·텐센트, 6~9위 중국기업
1위 IBM, 4·5위 MS·삼성전자
특허 가치 순, 연 5억6000만달러 특허료 화웨이 1위, 앤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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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8월 기준 사이버 보완 특허 보유 건수를 집계한 결과, 미국 IBM(6363건)·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5735건)·텐센트(騰迅·텅쉰·4803건)가 톱 3위를 차지했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4704건)·삼성전자(4134건)에 이어 금융사 앤트그룹(3922건)·국영 송전 대기업 스테이트그리드(국가전망·3696건)·알리바바그룹(3122건)·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3042건) 등 중국 기업이 9위까지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10위는 2728건의 일본전기(NEC)였다.
닛케이는 미국 대형 지식재산권 정보 서비스업체 렉시스넥스와 협력해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 등 세계 95개국 및 지역 당국에 등록된 기업의 사이버 보안 분야 보유 특허를 대상, 국제특허분류 'IPC' 등을 기준으로 해 복수 국가에 출원한 동일 특허를 1건으로 계산하는 '특허 패밀리 건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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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화웨이는 무선 등 통신, 텐센트는 이메일·본인 확인 등 인증, 앤트는 데이터베이스 처리 요청에 사용하는 쿼리 언어 분야 기술 관련 특허를 각각 보유, 각사가 사업과 연결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자동차 관련 기술에 강점이 있는데 가장 가치 높은 특허는 네트워크를 용도에 따라 가상으로 분할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관련 기술로 5세대(5G) 무선통신·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커넥티드카·통신기기 등 다양한 업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독일 자동차 BMW·프랑스 르노·일본 스바루 등 전 세계 350여개 기업이 화웨이의 특허 라이센스를 취득해 2022년 그 수입이 5억6000만달러(7400억원)에 이른다.
새로운 특허를 출원할 때 기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 '인용원'을 명시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인용되는 특허가 기술적 가치가 높은데 특허 인용 횟수와 특허 보유 지역 시장의 강점을 반영해 특허 가치를 지수화한 결과, 화웨이와 앤트가 IBM을 제치고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