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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 1인자, 워싱턴서 만났다...양국 현안, 전쟁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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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0. 27. 09:34

블링컨 미 국무-왕이 중 외교, 워싱턴 회담
블링컨 "건설적 대화 기대"
왕이 "미중, 지속가능한 발전 궤도로 복원 가능"
11월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개최 수순
US-CHINA-DIPLOMACY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왕이(王毅)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에 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단 앞에서 한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이틀간 왕 부장과의 건설적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짧게 발언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미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이익과,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들이 있다"며 "중·미 쌍방은 대화를 재개할 뿐 아니라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상호 이해하며, 오해와 오판을 막고, 호혜적 협력을 끊임없이 추구하면 양국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미관계에는 늘 이런저런 잡음이 있지만 시비를 판단하는 기준은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준수하는지 여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고 시대 발전의 조류에 순응하는지 여부"라며 "시간과 사실이 모든 것을 증명할 것이며, 역사는 공정한 입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 발언에 동의한다며 화답했다.

두 외교장관은 이날 다음달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1년만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2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만나고,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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