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가자시티 외곽 통과, 전진 중"
블링컨 미 국무 "민간인 피해 최소화 논의"
미, '인도적 교전 중지' 요청에 시가전 시기 다소 늦춰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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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해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헤르지 할레지 IDF 참모총장은 이날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이라며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병력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 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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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요르단·튀르키예 등 순방 목적에 대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가자의 남녀와 아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최근 며칠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이 행동(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의 가장 큰 타격을 계속 받는 것을 봐왔다"며 "미국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 하마스 종식이라는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목표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자시티 진격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블링컨 장관이 "우리는 현재 당일(분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분쟁) 이후(day after)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 나타난다. 하마스 종식 이후의 가자지구 통치 및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정부와의 대화에서 "두 사람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국가"를 앞으로 어떻게 달성할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안전하고 민주적인 유대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이 가질 자격이 있는 국가를 보장하는 최선의, 어쩌면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