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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양산 인증 중고차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 사업을 위한 양대 거점 중 하나로, 경기 용인 인증 중고차 센터와 함께 고품질 중고차 공급의 메인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양산 인증 중고차 센터는 기존 현대차 양산 출고센터 부지에 신설됐으며, 전체 면적은 3만1574㎡(약 9551평)에 달한다.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 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상품화 A·B동에서는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B동에서는 차량 입고점검, 정밀진단 및 품질개선 등이,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최종 품질 인증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인증 중고차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5000여 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내 상품화 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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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된 차량은 먼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통해 세차를 진행한 후 상품화 대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정밀진단 절차에 들어간다.
정밀진단은 최첨단 장비인 디지털 PDI(Digital Pre-Delivery Inspection)를 사용해 진행되며, 현대차 차량의 경우 총 272개 항목을,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특화 항목 15개를 추가해 총 287개 항목을 점검한다.
진단 과정에서 발견된 품질 문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며,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에도 기입돼 향후 고객이 차량 상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밀진단이 완료된 차량은 품질개선 공정에 투입된다. 이 공정에서는 △엔진오일 △각종 필터류 △와이퍼 블레이드 △브레이크 패드 △전구·램프류 △휠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등의 상태 점검 및 교체 등이 실시된다.
상품화 B동에서 정밀진단과 부품·소모품 교환을 마친 차량 중 외관 복원이 필요한 차량은 A동으로 이동해 판금 도장 작업을 거치게 된다.
A동에 입고된 차량은 먼저 긁힘, 흠집 등에 대한 보수와 색상 및 광택 복원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휠 정렬 상태 점검 및 수정 작업을 거치는데, 휠의 방향과 각도가 틀어져 있으면 주행 중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중고차의 휠 정렬 상태는 중요한 점검 단계로 꼽힌다.
이어지는 실내 카시트 등 세부 훼손 복원과 내외장 세차 단계를 거치면 품질개선 과정은 마무리된다. 차량 외관 상태, 품질개선 항목 이상 여부 등에 대한 최종적인 점검 후 공식 인증 마크와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받으면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치게 된다.
양산 인중 중고차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 판매 개시 시점인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