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팔레스타인에 1억달러 지원"
"이스라엘, 테러리스트 아닌 법의 지배받으며 살아"
네타냐후 총리 "민간인 보호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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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 국경을 잇는 라파 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 이스라엘 총리실 "바이든 대통령 요청 따라 이집트 통한 가자지구 구호품 공급 허용"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이런 내용의 내각 결정문을 발표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집트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 공급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가자지구에는 오직 식량과 물, 의약품만 들어갈 수 있다"며 "해당 보급품이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총리실은 "우리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는 한 우리 이스라엘 영토에서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전시 내각과 만난 뒤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내각과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협의했다면서 이들 지원이 하마스가 아닌 민간인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최대한 빨리 트럭이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이집트, 유엔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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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및 요르단 서안지구에 대해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이라며 "이 돈은 가자지구의 비상 수요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 100만명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억달러 지원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의회에 요청할 이스라엘에 대한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수백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애도한다"며 "현재까지 우리가 본 정보로 볼 때 그것은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요르단에서 압둘라 2세 국왕·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할 계획이었으나 병원 참사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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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이스라엘은 유대 국가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이기도 하다"며 "이스라엘은 미국처럼 테러리스트 규칙에 따라 살지 않고 법의 지배를 받으며 이스라엘답게 만드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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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마스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그들에게 고통만 줬다"면서 "하마스는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학살했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았다. 그들이 저지른 악행과 만행은 이슬람국가(IS)를 이성적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려면 방어에 필요한 것을 계속 확보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은 민간인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민을 최대한 많이 죽이고 싶어 하며, 팔레스타인인의 목숨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하마스는 다른 종류의 적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다른 전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 고위 지도부와 지휘관들을 제거할 때까지 가자지구 등에 대한 공습 등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마친 뒤 이스라엘을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