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기술' 주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아이디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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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 교통 약자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총 15개 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돼 이날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 부문에 총 9개 팀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에 6개 팀이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본선 진출팀 중 중국 연태·상해 기술연구소 소속의 5개 팀은 사전 제작된 영상을 통해 본선에 참여했다.
제작 부문에서는 △V2L 기능과 V2H 통신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수상 구조 모빌리티 '오빗' △UWB(초광대역) 통신 기반 '사각지대 보행자 사고예방 기술'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수어 소통 시스템'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햅틱 내비게이터' 등이 경쟁을 벌였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임산부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임-편한세상' △AI 기반 능동형 음주운전 예측 및 예방 시스템 '드렁크헌터'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기술이 공개됐다.
중국기술연구소는 제작 부문에서 △차량 노크 소리를 이용한 식별제어 시스템 △스마트 워치 연동 기능을 활용한 운전자 헬스케어 시스템 △차량 내 360° 회전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여행서비스 △육해공 이동이 가능한 교체형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제작 부문 대상을 차지한 H-sense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2024 CES'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 시나리오 부문 대상 의좋은 오누이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기술 탐방 기회가 시상됐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모빌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심도있게 고민한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발굴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는 특허 출원·양산 적용·스타트업 분사 등 단순 경연대회 이상의 결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최근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양방향 멀티 콘솔'의 경우 '21년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기능 콘솔' 아이디어가 양산에 적용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