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북에 엄중히 항의, 규탄"
북,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기시다 일본 총리 "정보 수집·항공기 선박 안전, 만반 준비태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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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한동안 해왔듯이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국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의 연이은 발사 등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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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관련 보고를 받고 이날 저녁 11시 45분 정보 수집과 분석에 온 힘을 쏟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하게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또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물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이후 6일 만이고, 올해 들어 16번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