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볼보, 3위 경쟁 치열…점유율 격차 0.8%p
7월 수입차 신규 등록 21%↓…개소세 인하 종료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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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7월 한 달간 5931대를 판매해 국내 수입차 점유율 28.1%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고,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도 수입 브랜드 중 1위였다.
BMW와 경쟁하는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55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벤츠는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BMW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달 연속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부진했던 아우디는 1504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볼보·렉서스에 차례로 3위를 내줬다가 넉 달 만에 3위를 되찾았다.
이어 4위부터 8위까지는 볼보(1천409대), 폭스바겐(1195대), 렉서스(1088대), 포르쉐(953대), 미니(798대)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수입차 1, 2위를 다투는 BMW·벤츠보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아우디와 볼보다. 올해 1~7월 누적 점유율 기준 아우디는 7.3%, 볼보는 6.5%로 격차는 0.8%p에 불과하다.
렉서스의 강세도 눈에 띈다. 렉서스는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 8038대를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판매실적은 120.2% 급증했다. 지난 6월에는 한 달간 1655대를 판매해 볼보와 아우디를 제치고 단숨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1138대로 지난 6월 2만6756대보다 21.0% 감소했다. 한 달 만에 수입차 판매가 급감한 배경으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국산차 과세표준 하향 조정이 꼽힌다.
정윤영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