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기업 참여 디지털 협업공장 6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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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대·중견·중소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중소기업 간 협업에 기반한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에 총 28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29개 기업(중소·중견기업 23개, 대기업 6개)이 참여한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화오션과 7개 기업이 친환경 선박 보조 추진체로 각광받고 있는 로터세일 기술 사업화를 위한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한다. 발주사·제작사 간에 설계·도면·생산일정·운송정보까지 실시간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해당 협업공장은 20개사가 공동 활용 예정이다.
가전 분야에서는 에어컨 컴프레셔 부품 공정에 특화된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한다. 엘지전자는 11개 협력사와 가공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절삭조건을 도출하고 실시간 적용시킬 수 있는 가상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계(TYM)·자동차(두산산업차량) 등 타업종에서도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동일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협업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으로 밸류체인 생태계가 다 같이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산업 디지털전환을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