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대 정상' 관여 대체 불가능"
WSJ "중 정부 최우선 과제, 시 주석 APEC서 바이든과 별도 회담"
시, 2017년 이후 첫 방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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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내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정말 과정"이라고 강조한 뒤 향후 몇 주·몇 달 내에 고위급 접촉·관여가 이뤄지고, 자신도 카운터파트인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초청해 동의를 얻었다며 "하지만 결국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 대 정상 간 관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18~19일 방중 기간 친강 외교부장·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에 이어 시 주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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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자국 정상이 되기 전 최소 8차례 만났고, 지난해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전에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연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포함해 올가을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가을'을 언급했고, 미·중 정상이 지난해 G20에서 만난 적이 있어 오는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의 방미와 APEC에서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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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관들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시 주석이 정중한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퉁명스러운 메시지를 낸 것은 수개월 동안 미국을 냉담하게 대하고,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린 후 미국과의 재관여로 전환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중국민들에게 설명하려는 중국 지도부의 필요성 때문이었다고 WSJ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