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 60% 달성…4050세대 70%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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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EV9 국내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13일 충남 아산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달 출시된 EV9의 사전계약 분석결과를 비롯해 차량에 대한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을 마련했다.
윤용기 기아 국내마케팅2팀 책임매니저는 "EV9 사전계약 전후 인접한 차급과 가격대의 모델의 계약과 출고 추이를 비교했을 때 거대한 수요 변동은 없었다"며 "사전계약 기간동안 EV9 구매 고객의 55%는 기존에 한 번도 기아를 선택하지 않았던 소비자로, 새롭게 확보된 순정 수요를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V9은 플래그십 모델로 전동화 포지션을 상향시키는 동시에 EV 라인업 대전환의 방점을 찍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기아 전기차 고객에게 어떤 것을 제공하기 전 선제적으로 기술이 적용되는 '브랜드 쉐이퍼' 역할을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아 EV9의 개인고객은 60%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 중 40대가 40%, 50대가 30%, 30대가 20%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의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꼽히는 카니발의 사전 계약 수치가 감소하지 않아 EV9의 구매로 인한 수요 간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5만대로 잡았다. 윤 책임은 "국가별로 전기차 보조금 소진 여부 등에 따라서 한국, 유럽, 북미 등 권역별로 약 5만대를 나눠 공급할 계획"이라며 "카니발과는 포지셔닝에 차이가 있다 보니 실제 사전 계약 동안 카니발의 계약 수치에 큰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는 EV9 차체 강성과 브레이크 성능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김평 중형2PM 책임연구원은 "차체에 알루미늄을 대거 적용해 하부의 질량을 저감시키기 위한 설계를 구축했다"며 "주행 중 들어오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21인치 타이어도 적용해 승차감 개선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량이 무거운 만큼 전륜에 13인치 후륜 18인치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회생제동 활용을 극대화했다"며 "기술을 회생 제동 전 영역대에 적용해 브레이크 수명을 늘리고 제동 성능을 더 강하게 개발해 브레이크 열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 주행이 가능하다.(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 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에어 2WD 7337만원 △GT라인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