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플랫폼서 머스크와 공동행사
머스크, 1억4000만 트위터 팔로워, 공화당에 영향력
"디샌티스, 위험 감수, 대선후보 첫인상 머스크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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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주지사가 24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머스크 CEO와 함께 공동 행사를 개최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N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론 드산티스와 인터뷰할 예정이며, 그가 발표할 내용이 꽤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행사의 사회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자로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공화당 기부자 데이비드 색스가 맡는다. NYT는 기술기업가이자 투자자인 색스는 재선을 앞둔 디샌티스 주지사의 주정치위원회에 5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NBC는 "머스크와 함께하는 출마 선언은 디샌티스 지지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1억4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는 보수 진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예비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결정을 머스크와 함께 발표하는 것은 놀라운 요소이며 이는 많은 온라인 청중에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NYT는 평가했다.
NYT는 이 이벤트가 신중하게 각본이 짜인 것으로 예상된 것으로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선후보로서의 첫인상을 머스크와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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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주지사는 24일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캠페인 공식 영상을 공개하며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24~2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포시즌스호텔에서 고액 기부자들과 모금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스콧 상원의원·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기업가 비백 라마스와미 등이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