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바이든, 백악관·행정부 고위직 인사코드, 여성·유색인·오바마 행정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109010005491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09. 13:41

WSJ "바이든 인수위, 백악관·행정부 고위직 인사 검토"
여성·유색인·오바마 행정부 인사 중용 가능성
국방·재무, 첫 여성·유색인 수장 주목
라이스, 국무장관...블링컨, 국가안보보좌관 물망
바이든
조 바이든이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직 인사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바이든이 전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야외무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사진=윌밍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이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직 인사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바이든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백악관과 행정부의 고위직 인사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전했다.

WSJ은 인선이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이후에 시작해 다음 달에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이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에서 보듯 바이든 행정부의 각료와 백악관 고위직에 여성과 유색인이 다수 등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중용도 예상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유색인이나 여성을 국방부와 재무부 수장으로 임명해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이 두 부처는 백인 남성만이 수장이었던 유이(唯二)한 부처라고 설명했다.

국방장관 후보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차관을 지낸 여성 미셸 플러노이가 선두주자이고, 재무부 장관으로는 흑인인 로저 퍼거슨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최고경영자(CEO)와 여성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경쟁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였던 여성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재무장관과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속한다. 법무장관 후보로는 지난 3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선거에서 패한 더그 존스 상원의원(앨라배마주)도 거론된다.

보훈부 장관 후보도 여성인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도 후보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전 시장에 대해선 유엔주재 대사 하마평도 있다.

국무부 장관 후보로는 유엔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선두주자이다. 흑인 여성인 라이스 전 보좌관은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바이든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국방장관이나 국토안전부 장관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과 바이든 측근인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주)도 국무장관 후보군에 속한다.

바이든 캠프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했던 블링컨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첫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론 클레인이 거론되고 있다.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스티브 리체티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세드릭 리치먼드 연방 하원의원 등도 내각에 기용될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 부국장과 국장 대행을 지낸 마이클 모렐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CIA 부국장을 지낸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대테러센터 소장을 역임한 마이클 레이터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선거전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젠 오말리 딜런 선대본부장은 백악관 대변인 등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딜런 본부장뿐 아니라 캠프 출신 인사들이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