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코로나는 살아나던 경제에 예기치 않은 타격을 주며 수출과 관광, 생산과 소비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상생협력으로 돌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조업이 중단된 중국 현지 부품공장을 조기 정상가동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발로 뛰며 협력하고 있고 정부가 신속히 인가하고 있는 특별연장근로를 노동자도 기꺼이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 기업별 지역별로 맞춤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려면 현장 일선의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며 적극행정을 당부했다.
이어 “모든 부처가 장관 책임 아래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독려하고 면책하며 나아가 보상한다는 원칙을 확립해주기 바란다”며 “공공기관들도 감염병 극복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가지 분명한 것,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수준을 높이며 더욱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하고 있다”며 “확진환자와 접촉한 모든 분에 대해 자가격리조치를 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취약계층 대해서는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보호하고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다”며 신종코로나에 대해 과도한 공포로 위축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문의료진들이 공개적으로 밝혔듯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신종 코로나는 중증 질환이 아니며 치사율도 높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적인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고 의료진 역량도 뛰어나 신종코로나가 적절히 관리되고 치료되고 있다”며 “이미 3명의 확잔환자가 완치돼 퇴원했고 다른 확진환자들도 모두 안정적이어서 퇴원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지만 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며 “국민들은 우리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안전행동수칙을 지키면서 차분하게 대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를 시작하며 “우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 이렇게 4관왕 수상했죠. 박수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참석한 참모들은 박수로 회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