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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 자생 잇바디돌김의 사상체를 이용한 인공 채묘(採苗·종자 붙이기)가 가능해지면서 시험 양식을 통해 추자도 지역의 새로운 소득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김 양식은 주로 남해안에서 자연채묘 되는 방사무늬김과 잇바디돌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잇바디돌김은 맛이 좋고 향이 뛰어나 방사무늬김에 비해 가격이 2~3배 가량 높게 형성된다.
특히 추자 자연산 잇바디돌김은 희소성에 가격이 높게 취급돼 추자지역 소득사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한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해역 자연산 잇바디돌김 사상체를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 분양받아 인공채묘해 최근 추자 신양항 수심 6m부근에 종자가 부착한 부유식 김발(2.5m×100m)을 시설 했다.
잇바디돌김의 성장과 수확 시기가 저수온기인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인 만큼 겨울철 추자해역 해양환경에서의 양식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시설 안정성과 경제성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추자 해역 특성상 해조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잇바디돌김을 비롯해 톳, 참모자반, 돌미역, 큰열매모자반 등의 양식과 가공 기술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