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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시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에 산재한 각종 자료를 조사, 2020년까지 총 30권의 화성시사 편찬을 추진 중이다.
그 중 지난 15일 발간한 10권은 근현대시기 화성의 농촌·어촌·도시·산업단지의 변화상을 정리한 것으로, 국가 단위 역사에서 서술되지 않는 개인, 단체, 마을 등 지역민의 삶과 문화사를 생생히 담아냈다는 평이다.
화성시사 10권은 △수도권 근교 농업지대로서의 화성시의 정체성과 농촌의 현대화 △지역 농민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생산문화의 변화 △남양·사강·발안·조암시장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민들의 상생발전 방안 △바다를 끼고 있는 화성시의 지리적 환경과 간척의 전개 과정 △어촌과 어민의 생활문화(주요 소금 생산지였던 화성 제염업의 역사와 전통) △제부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문화와 일상 △ 지역의 사회경제 구조와 산업생태계의 특성 △농어촌 지역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는 변화상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민 정체성 등을 담아냈다.
이날 발간기념회에는 화성시사편찬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길상 편찬위원회 부위원장, 고정석 화성문화원장과 시사 편찬을 위해 자료 제공 및 인터뷰에 참여했던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시는 이번에 발간한 화성시사를 시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화성문화원을 비롯해 전국 문화원 및 국공립 도서관, 지역 도서관 및 초·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했다.
채인석 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화성의 발전상을 기록으로 남겨 시민들, 특히 미래를 이끌 우리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