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우리 육군 1항공여단과 3기갑여단의 코브라(AH-1S) 헬기와 K-1전차, 미 2사단의 아파치(AH-64) 공격헬기, 카이오와(OH-58) 정찰엄호헬기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적의 기갑 전력을 제압하고 진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본격적인 진격에 앞서 원거리의 적을 제압해 달라는 항공사격 요청이 들어오자 코브라 헬기 2대가 기동해 2.75인치 로켓으로 적 전차를 정확하게 타격했다.
이어 미군의 카이오와 헬기가 출동해 히드라 70 로켓과 12.7mm 기관총 등으로 아군 지상부대의 전진을 엄호했고, 아군이 적의 지뢰나 철조망 등 장애물에 봉착하자 코브라 헬기 2대도 S자로 고속 기동하면서 로켓 등으로 사격하며 엄호했다.
장애물을 통과한 아군이 적진으로 움직였고, 아군에 접근하는 적을 제압하기 위해 아파치 헬기 2대가 동시에 출격해 70㎜ 로켓으로 사격했다. 이어 코브라 헬기와 K-1 전차도 가세한 한·미 연합 항공전력이 일제히 사격하며 적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항공전력 간의 유기적인 연합작전 협조체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파치와 코브라 등 한·미가 보유한 항공자산의 수준 높은 전술 비행능력과 막강한 화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이우판(중령) 항공작전사령부 105항공대대장은 “군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을 궤멸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어떠한 적도 감히 넘볼 수 없도록 굳건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육군은 현존 최강 공격헬기로 꼽히는 아파치 헬기의 전력화를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해 헬기를 순차적으로 인수한 뒤 아파치 부대 창설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