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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오후 1시 30분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심재철 vs. 김정훈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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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06. 09. 11:49

정세균-박주선과 호흡 맞출 부의장 선출
심재철 "중량감 있는 5선 부의장"
김정훈 "전문가형 부의장 적임자"
정진석 새누리당13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새누리당은 9일 심재철(5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과 김정훈(4선·부산 남구갑) 의원간의 경선을 통해 20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후보들의 출마선언을 듣는 1차 의원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 1시 30분 2차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실시해 부의장 후보를 확정한다.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매서운 심판을 받아 원내 2당이 되었고 국회의장 자리를 내줬다”며 “앞으로 과반이 넘는 야당의 공조가 이뤄질 경우 국회의 법안통과와 의사 진행이 야당 측의 일방적인 진행에 이끌려 갈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중량감있는 부의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어 “지금껏 의정활동에서 정의와 소신을 포기한 적이 없는 저 심재철은 야당의 국회의장, 부의장과 때로는 타협하지만 때로는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부의장이 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힘있는 여당 부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김 의원은 “전문가형 국회 부의장이 필요하다”며 “바로 저 김정훈이 여·야·정·청 모두 소통이 원활한 4선 중진의원으로서 새누리당과 국민이 바라는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여소야대의 위기상황에서는 선수(選數)보다 어떤 후보가 제대로 부의장 역할을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 것”이라며 상대 후보인 5선의 심 의원을 견제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저는 검증된 4선 중진의원으로서 그동안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야당과의 풍부한 협상 경험과 실적이 있다”며 “특히 야당과의 쟁점이 가장 많은 제19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단 한번의 파행도 없이 상임위원회를 진행했고, 재임기간 동안 쟁점이 많은 주요 경제민주화 법안 등을 원만히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정세균(6선·서울 종로)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고, 국민의당은 박주선(4선·광주 동남구을) 의원을 국회 부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각 당이 확정한 의장·부의장 후보들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심재철 국회 부의장 후보는

△1958년 광주 △광주제일고·서울대 △1980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1985년 MBC 보도국 기자 △1996년 한나라당 부대변인 △2007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2008년 국회 윤리특별위원장 △2010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2012년 새누리당 최고위원 △16·17·18·19·20대 국회의원

☞김정훈 국회 부의장 후보는

△1957년 부산 △부산고·한양대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2007년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2009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2010년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2012년 국회 정무위원장 △2015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17·18·19·20대 국회의원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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