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달 15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총선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실망스런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실망스런 회전문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통과 협치라는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기보다는 대통령의 뜻만을 잘 받드는 해바라기성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의구심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특히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친박 핵심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일지는 모르나,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고 대통령께 이를 가감 없이 전달할 가교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며 “(야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요구하였음에도 대통령께서는 이번에도 이를 거부하고 유임시킴으로써 묵묵부답의 불통 인사를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부처 차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현대원 서강대 신방과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임명했다. 통일부 차관은 김형석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농림부 차관은 이중원 농림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환경부 차관은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