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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일(현지시간) 전날 테헤란에서 열린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한국 기업 123개사, 현지 바이어 494개사가 참여했으며 31건의 수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마련한 16차례의 역대 상담회 중 참가 기업수와 바이어 참가수, 상담 건수, 실질 성과 면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기업이자 임플란트 전문업체인 덴티스는 이란 측 의료기기 바이어와 수출 협의를 진행하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으며 5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맺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홍채인식 보안 휴대용 저장장치(USB) 등을 제조하는 아이리시스는 지난달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당시 상담회에 이어 이란 상담회도 참석해 100만 달러 규모의 보안장비 모듈 수출 MOU를 체결했다.
차도르 등 중동시장용 특수 기능성 직물을 생산해온 성광도 그동안 이란 경제제재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상담회에서 차도르용 원단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이란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두 나라 기업인 400여 명을 격려했다. 페르시아어(이란어)로 두 나라 기업인들의 행운을 기원하며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 경제협력 방향으로 양국간 교역활성화 투자협력, 건설·수자원관리·에너지 등 인프라 협력, 보건의료·문화·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 다각화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시공 역량이 이란의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두 나라 철도, 공항, 도시개발, 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전반에서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흰색 루사리에 하얀색 재킷을 걸쳤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첫 날은 연두색, 둘쨋날은 분홍색 재킷을 입었다. 이란의 3색 국기인 초록·흰색·빨간색을 상징하는 ‘국기’ 복장외교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