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를 계기로 침체된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성장을 이루고자 하며 과학기술·ICT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이란 과학연구기술부는 2일(현지시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초, 응용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협력을 추진한다.
양 부처는 협력 논의 공식 채널인 한-이란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2017년에 최초로 개최하고 공동연구·인력교류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통신사들도 경제 제재 이후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이란 ICT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적극 체결한다.
이란은 초고속인터넷 구축을 비롯한 통신 분야 신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브로드밴드 인프라 확대를 계기로 ICT 융합 신산업 등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이에 KT는 2일 TCI와 사업협력 확대 MOU를 체결하여 후속 사업 수주에 나선다. SKT는 이란 에너지부·가스공사와 각각 사물인터넷(IoT) 원격 전력제어 시범사업(15개 빌딩) 및 가스검침 시범사업(5천 세대) 추진에 합의하고 향후 IoT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미래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 기업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