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새누리당 단독 요구로 3월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계류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데는 공감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민생·경제·안보 법안을 모두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더민주는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과 독립유공자예우법 개정안 등 보훈 관련 11개 법안을 포함한 비쟁점 법안만 처리하자는 상황이다.
여당의 원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사이버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는 게 중요하니까 (먼저) 합의하라”며 일단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모두 표심의 눈치를 봐야 하는 4·13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있어 쟁점 법안에 대해 어떤 합의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현재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법안 처리를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