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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에 따르면 도 교육청, 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협약 체결 배경은 도내 결혼이민자는 현재 1만3045명이고, 자녀는 1만2712명으로 매년 1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전체 학생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비율이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미래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이중 언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처음 시행하는 올해는 우선 41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양성·배출해 거주 지역의 학교에서 이중 언어 및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되며 학기마다 사후 평가를 통해 더욱 내실 있고 효과적인 사업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가 시행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 사업’은 2014년까지 조성해 온 전국 유일의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과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후원금으로 시행하게 되었으며 교육을 수료한 결혼이민여성들은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서 지도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도내 우수한 다문화 여성들이 초등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에 선발된 구미시 거주 베트남출신 여성은 “한국에 시집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다문화 정책하면 경북이라 할 만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정책에 온 힘을 쏟아 왔다”며 “도민들과 상생하는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결혼이민여성들에 대한 정책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들이 경북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