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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는 현 상황에 대한 1차적인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조치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본부장은 이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통화를 하고 향후 안보리에서의 대응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특히 황 본부장은 이달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일본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본부장은 같은 날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와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하고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 측도 금번 상황을 심각히 보고 있다”고 밝혔고, 한·러간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입장은 앞으로 대북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황 본부장은 아울러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 또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전화 협의 등 중국 측과의 접촉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