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은 18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행사를 시작으로 칠레·페루·멕시코·콜롬비아로 이뤄진 태평양동맹(PA)과 APEC간의 비공식 대화 일정에 참석한다. 19일에는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진행되는 오전·오후 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 인적자원 개발, 농촌 공동체 강화 등 한국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역내 경제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자 정상회의 순방 출국 전에 가진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OANA) 회원사 공동 인터뷰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 기대 성과와 관련해 “역내 경제통합과 관련된 내용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한국은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원활한 진행, APEC이 지향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관련국간 협의에 적극 참여해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중 박 대통령을 비롯해 19개국 정상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참석한다.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사건을 계기로 G20 정상회의에서의 ‘테러리즘 척결’ 특별 성명에 이어 APEC 회원국들도 반테러 입장을 폐막 선언문에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전략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한국의 성장 전략이 G20 국가별 성장전략 이행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G20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의장국도 맡게 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테러 척결 동참과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