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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세계 최고 혁신국가 한국, 아시아 증시 지배(World’s Top Innovator South Korea Dominates Asian Stock Winners)’라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이 한국 경제 전반에 ‘혁신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블룸버그 혁신국가 지수 1위를 차지한 한국이 이젠 아시아 증시도 지배하고 있다”면서 “올해 아시아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10개 주식 가운데 7개가 한국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들 7개 기업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BGF리테일, 한샘이다.
특히 블롬버그통신은 이들 연구주도형(R&D) 기업은 박 대통령이 주창한 창조경제를 주도하면서 지난 수십년 간 족벌경영식의 대기업이 지배하던 한국 경제 성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IG아시아의 버나드 아우 투자전략가는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은 한국의 민첩하고 혁신적인 기업들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의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주가에서 탁월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바클레이즈의 와이 호 렁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기업들은 창의성과 혁신 능력에서 세계적인 표준을 세웠다”면서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보조금 등 지원을 늘려 경제 전반에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5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연구개발과 특허, 고등교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첨단기술 기업 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연구인력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종합순위에서 일본, 독일, 핀란드, 이스라엘, 미국을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4위 규모를 갖고 있는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10년 6.5%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성장률은 2.7%로 한국은행이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기에 이번 세기 말에는 평균 수명이 95.5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 정부는 이에 대비해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창조경제와 관련해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적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높은 이유는 그것이 글로벌 시대의 경제대안이기 때문”이라면서 “내년에도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두 축으로 경제의 도약과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국 17개 지역에서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적으로 창업과 도전의식을 높이고 각 지역의 창의와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지금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창업 열기를 각 기업들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신사업으로 연결해서 창조경제의 틀을 완성시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R&D는 규모의 증액보다는 투자의 효율화·내실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먹거리 창출과 기초연구 강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서 투자성과를 가시화하고, 한국형 프라운호퍼 도입, 중소·중견기업 R&D 바우처 등을 통해 수요에 기반한 지원을 하고, 관행적 지원사업과 성과미흡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