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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부, 기업·대학·연구소·지역사회 창업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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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0. 21. 07:10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축사…"창조경제, 세계경제 성장 패러다임", "위기극복 위해 과학기술 혁신 필요", "대전 선언문,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 되길"
박 대통령과 OECD 사무총장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한국의 창조경제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기업, 대학, 연구소, 지역 사회와 협력해 창의적이고 열정 있는 창업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은 누구나 사업화, 투자지원, 판로개척에 이르는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경제는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 대응해선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경제발전의 저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지구촌이 한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될 ‘대전 선언문’이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과 미래를 가져올 과학기술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이번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과 협력국, 아세안(ASEAN) 회원국과 국제기구 과학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OECD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 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환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지난 3월 한·사우디가 체결한 창조경제협력 약정에 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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