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근혜 대통령 ‘북핵·통일’ 한중 전략소통 강화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031010017339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0. 31. 21:56

리커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올해 시진핑 주석-리 총리-장더장 상무위원장 '전략적 소통' 강화...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한반도·동북아 평화, 번영, 안정 크게 기대...경제협력 13건 MOU 체결
대화하는 한·중 정상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한반도 통일 문제에 있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최고위급 수준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는 물론 한반도·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리 총리와 오후 5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이후 한반도 정세와 함께 북한의 핵, 한반도 통일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올해들어 중국의 서열 1·2·3위인 시 주석과 리 총리, 장 위원장 등 중국 최고위 지도자들과 모두 만났으며, 이러한 한중 간 전례 없는 최고위급 수준에서의 전략적 소통 강화는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는 물론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총리님,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님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위 지도자들을 모두 만났다”면서 “이렇게 최고위급 지도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두 나라 간의 전략적 소통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도 총리님과의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님과 총리님을 만나서 유익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내일 열리게 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성사되기까지 시 주석님과 총리님이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리 총리는 “특히 대통령님의 리드 하에 중한 관계가 긴밀해지는 모습을 보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한 두 나라의 각 분야에서 새로운 관계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제가 이번에 제6차 중한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가 그동안 중한일 3국 정상회의 체제를 회복하고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해 주셨다.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우리는 중한 관계의 진일보한 발전을 추진하고 중한일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중국 총리로서는 2010년 5월 원자바오 총리 방한 이후 5년 만이다. 리 총리는 총리 취임 전인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랴오닝성 당서기, 국무원 상무부총리 재임 때 3차례 방한했었다.

한중 양측은 이날 경제·통상 분야 협력과 관련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FTA 활용도 제고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과 중국제조 2025 간 연계를 통한 창조혁신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한중 양측은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의 연계 구체 협력사업 발굴 △위안화 활용도 제고와 금융협력 강화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중은 이날 박 대통령과 리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한중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포함한 경제 협력 관련 13건의 양해각서(MOU)와 1건의 합의문을 체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한중 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협력 구체화와 함께 세계 시장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이 자리했다.

중국측에서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쉬사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완강 과학기술부 부장,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 부장, 천지닝 환경부 부장, 가오후청 상무부 부장,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장 등이 배석했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