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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종합편성채널 MB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번 남북 합의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0.9%로 나타났다. “잘못했다” 답변은 16%, “잘 모르겠다”는 20.8%였다.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잘했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북한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인다는 답변은 72.1%, 그렇지 않다는 22%였다. 다만 DMZ 지뢰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유감’ 표명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이 70.6%로 “만족하다”는 답변 23.5% 보다 높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전화 회담에서 남북이 긴장 완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도 25일(현지시간)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는 극적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환영 논평을 내놓았다.
에릭 슐츠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미국은 남북이 타결한 합의 내용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끊임없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합의를 도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동맹인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지난 24일 환영 논평에 이어 이날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둘러싼 해석 논란에 대해 존 커비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제시한 표현들을 수용할만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기회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커비 대변인은 “국무부 차원에서 유감 표명과 사과의 차이를 규정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