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전날 발표한 최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략홍보본부장 안규백, 디지털소통본부장 홍종학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했다.
평소 최고위에서 문 대표의 왼쪽에 앉던 이종걸 원내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날 최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에 대한 불만으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당직 인선이 공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당 안쪽으로 열쇠를 잠갔다”며 “포용하지 않는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좁은 미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공개발언은 하지 않았으며, 공개 회의에서 따로 소개를 받지도 않았다. 회의 내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굳은 표정이었지만 최고위원들이 메르스 책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 힐난하는 발언을 할때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는 비공개로 전환된 뒤 간간히 박수소리가 새어나왔다.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받은 김관영 의원과 당대표비서실장 박광온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